장기 마와 상 행마 마스터
장기를 처음 배울 때 가장 헷갈리는 기물이 마(馬)와 상(象)입니다. 둘 다 “꺾어서” 움직이는 데다, 가는 길에 기물이 있으면 막히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원리를 한 번 잡으면 오히려 가장 재미있는 기물이 됩니다. 마와 상의 행마를 확실히 익혀 봅시다.
마 — 한 칸 직진 후 대각선 한 칸
마는 가로 또는 세로로 한 칸 직진한 다음, 이어서 대각선으로 한 칸 나아갑니다. 전체 모양이 한자 ‘날 일(日)’ 또는 알파벳 L자처럼 됩니다. 한 번에 두 칸 반을 건너뛰는 셈이라 사정거리가 넓습니다.
마의 멱(다리) 막힘
여기서 핵심은 처음 직진하는 한 칸입니다. 이 칸을 마의 멱(다리)이라고 하는데, 멱에 기물이 있으면(아군이든 적군이든) 그 방향으로는 갈 수 없습니다. 즉 마는 자기 바로 옆이 막히면 그쪽 길이 모두 닫힙니다. “마가 갈 줄 알았는데 못 가는” 상황은 거의 다 멱 막힘 때문입니다.
상 — 한 칸 직진 후 대각선 두 칸
상은 마보다 한 걸음 더 큽니다. 한 칸 직진한 뒤 대각선으로 두 칸 더 나아갑니다. 그만큼 멀리 뛰지만 경로가 길어, 가는 길 두 곳(직진 한 칸 + 대각선 첫 칸)이 모두 비어 있어야 움직일 수 있습니다. 둘 중 하나라도 막히면 그 방향은 불가능합니다.
마와 상, 무엇이 다른가
| 구분 | 마(馬) | 상(象) |
|---|---|---|
| 이동 | 직1 + 대각1 | 직1 + 대각2 |
| 막힘 조건 | 멱(첫 칸) 1곳 | 경로 2곳 |
| 점수 | 5 | 3 |
| 특징 | 근거리 기동, 궁 주변 방어에 강함 | 원거리 견제, 길만 열리면 광범위 |
일반적으로 마가 상보다 다루기 쉽고 가치도 높습니다. 상은 길이 길어 초반에 활용이 늦지만, 자리를 잘 잡으면 넓은 사정거리로 상대를 견제합니다.
멱 막기 — 상대 마·상을 묶는 기술
멱 막힘은 약점이자 무기입니다. 상대의 마나 상이 노리는 길의 멱 자리에 내 기물(특히 졸)을 놓으면, 그 마·상을 그 자리에 묶어 둘 수 있습니다. 강한 기물을 한 수도 못 쓰게 막는 셈이라, 수비와 공격 양쪽에서 매우 유용합니다.
마·상 운용 요령
- 마는 멱이 열려 있는지 확인하고, 두 갈래 이상으로 길이 열린 자리에 두면 위력적입니다.
- 상은 길게 보고 미리 길을 터 두어야 결정적 순간에 쓸 수 있습니다.
- 상대 마·상의 멱을 막아 “놀고 있는 기물”로 만들면 형세가 크게 유리해집니다.
자주 묻는 질문
마가 갈 줄 알았는데 못 가는 이유는?
거의 다 멱 막힘 때문입니다. 마는 처음 직진하는 한 칸(멱)에 기물이 있으면 그 방향으로 갈 수 없습니다.
마와 상 중 무엇이 더 강한가요?
보통 마가 더 다루기 쉽고 가치도 높습니다(마 5점, 상 3점). 상은 길이 길어 초반 활용이 늦지만 자리를 잡으면 넓은 사정거리로 견제합니다.
상대 마·상을 묶는 방법이 있나요?
상대 마·상이 노리는 길의 멱 자리에 내 기물(특히 졸)을 놓으면 그 기물을 그 자리에 묶어 한 수도 못 쓰게 만들 수 있습니다.